교육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결과를 발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3월 20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2,000명 확대하고, 이에 대한 지역별·대학별 배정안을 공개했는데요.
특히 모든 국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3대 핵심 기준을 토대로 정원이 배분되었다고 하는데요. 교육부가 제시한 이 3대 기준을 중심으로, 이번 의대 정원 배정이 어떤 방향과 고려 속에 마련되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의대정원 배정 시 고려한 3대 핵심 기준
먼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에 약 80%의 정원을 우선 배정했습니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인 지역 간의 의대 정원 불균형과 의료여건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경인 지역에 집중 배정했죠.
두 번째로는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역거점 국립의과대학은 총정원을 200명 수준으로 확보하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원 50명 미만 소규모 의과대학은 최소 100명 수준으로 배정해 적정 규모를 갖추도록 했고, 비수도권 의대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12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확대했습니다. 의료여건이 충분한 서울은 신규 배정에서 제외되었네요.
수도권 vs 비수도권 배정 현황
구분 | 배정 인원(명) | 비중(%) |
---|---|---|
수도권 | 361 | 18 |
비수도권 | 1,639 | 82 |
서울 제외에 따른 우려, 역차별 아닌 이유는?
서울은 인구 천명당 의사 수가 OECD 평균에 근접한 반면, 경기와 인천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서울은 지역적으로 최상의 의료여건을 갖추고 있고, 세계적 경쟁력의 대형병원도 있어 이번 배정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결과
지역 | 대학명 | 현정원 | 신청 | 배정 | ’25학년도 정원 | |
---|---|---|---|---|---|---|
수 도 권 |
서울 | 서울대 | 135 | 365 | 135 | |
경희대 | 110 | 110 | ||||
연세대 | 110 | 110 | ||||
한양대 | 110 | 110 | ||||
고려대 | 106 | 106 | ||||
가톨릭대 | 93 | 93 | ||||
중앙대 | 86 | 86 | ||||
이화여대 | 76 | 76 | ||||
서울 | 826 | 365 | 0 | 826 | ||
경기 | 성균관대 | 40 | 565 | 80 | 120 | |
아주대 | 40 | 80 | 120 | |||
차의과대 | 40 | 40 | 80 | |||
인천 | 인하대 | 49 | 71 | 120 | ||
가천대 | 40 | 90 | 130 | |||
경기·인천 | 209 | 565 | 361 | 570 | ||
수도권 소계 | 1,035 | 930 | 361 | 1,396 | ||
비 수 도 권 |
강원 | 강원대 | 49 | 2,471 | 83 | 132 |
연세대 분교 | 93 | 7 | 100 | |||
한림대 | 76 | 24 | 100 | |||
가톨릭관동대 | 49 | 51 | 100 | |||
경북 | 동국대 분교 | 49 | 71 | 120 | ||
대구 | 경북대 | 110 | 90 | 200 | ||
계명대 | 76 | 44 | 120 | |||
영남대 | 76 | 44 | 120 | |||
대구가톨릭대 | 40 | 40 | 80 | |||
경남 | 경상국립대 | 76 | 124 | 200 | ||
부산 | 부산대 | 125 | 75 | 200 | ||
인제대 | 93 | 7 | 100 | |||
고신대 | 76 | 24 | 100 | |||
동아대 | 49 | 51 | 100 | |||
울산 | 울산대 | 40 | 80 | 120 | ||
전북 | 전북대 | 142 | 58 | 200 | ||
원광대 | 93 | 57 | 150 | |||
광주 | 전남대 | 125 | 75 | 200 | ||
조선대 | 125 | 25 | 150 | |||
제주 | 제주대 | 40 | 60 | 100 | ||
충남 | 순천향대 | 93 | 57 | 150 | ||
단국대(천안) | 40 | 80 | 120 | |||
충북 | 충북대 | 49 | 151 | 200 | ||
건국대 분교 | 40 | 60 | 100 | |||
대전 | 충남대 | 110 | 90 | 200 | ||
건양대 | 49 | 51 | 100 | |||
을지대 | 40 | 60 | 100 | |||
비수도권 소계 | 2,023 | 2,471 | 1,639 | 3,662 | ||
합계 | 3,058 | 3,401 | 2,000 | 5,058 |
(출처 : 교육부 보도자료)
지역거점대학 정원 200명 확충 배경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지역 의료여건 향상에 큰 역할을 하는 거점 국립대학의 기능과 역할 제고가 필요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사의 근무지역 선택에는 출신 지역, 의대 졸업지역, 전문의 수련지역이 큰 영향을 미치기에, 이들 대학의 정원을 확대해 지역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 것이죠.
배정규모 결정 시 중점 평가항목은?
이번 배정에서는 대학이 제출한 증원신청서와 관련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습니다. 특히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구축이라는 증원 취지에 부합하도록, 각 대학의 그간 지역의료 개선 성과와 향후 계획의 충실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외에도 지역인재 선발현황, 졸업생의 지역정주, 실습병원 소재지 등을 살폈고, 교원 확보 계획과 임상실습 여건 등 교육환경 개선 계획도 면밀히 검토하여 배정 규모를 결정했습니다.
증원 규모 큰 대학 교육여건 개선책은?
교육부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증원 규모가 큰 일부 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립대는 2027년까지 배정 인원에 따라 필요한 전임교원, 시설, 실습공간 등을 확충하고, 사립대도 수요조사 후 사학진흥기금 융자 확대 등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의대정원 확대 배정은 지역 의료격차 해소와 균형있는 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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