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세계 각국의 우수한 선수들이 모여 경쟁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입니다. 그렇다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들은 자신의 나라에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나라별 혜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도: 공무원 자격과 높은 포상금
인도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매우 높은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준으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에게는 3만6천 달러, 한국 돈으로 약 5천만원 정도를 주고 있습니다. 팀전의 경우에도 선수 한 명당 2만4천 달러, 약 3천5백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포상금인 120만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입니다.
공무원 자격부여
또한 인도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공무원 자격을 부여합니다. 이는 인도의 공무원이 가진 권한과 연봉이 매우 높기 때문에 큰 혜택으로 간주됩니다. 예를 들어,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육상 여자 800m에서 우승한 타루시 카루나라스나(스리랑카)는 스리랑카 크리켓협회로부터 포상금 1천만루피(약 4천만원)를 받았지만, 인도 정부로부터 공무원 자격을 부여받아 인도 철도부서의 직원이 되었습니다.
싱가포르: 2억원의 거대한 포상금
싱가포르는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선수에게 14만6천 달러, 한국 돈으로 약 2억원 정도의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이는 인도보다도 더 큰 금액이며, 싱가포르 정부가 스포츠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싱가포르의 포상금은 올림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수영 남자 1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딴 조셉 스쿨링은 74만3천 달러, 약 10억원 정도의 포상금을 받았습니다.
인도네시아: 집과 차를 주는 대접
인도네시아는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에게 나라에서 집을 지어준다고 합니다. 다만 선수나 선수 측이 소유한 땅 위에 집만 지어준다고 하니, 땅이 없는 선수들은 아쉬울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혜택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아니라 인도네시아 주택개발공사가 제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주택개발공사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모든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집을 건설해주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차량 부여
또한 인도네시아의 경우, 기업들이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에게 차를 사주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쿠웨이트 기업인 Zain Group은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에게 볼보 차량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사격에서 금메달을 딴 60대 베테랑 사수 알 라시디는 볼보 차량을 받았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기업인 Astra International은 금메달리스트에게 토요타 차량을, 은메달리스트에게 다이하츠 차량을, 동메달리스트에게 혼다 오토바이를 각각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병역 면제와 낮은 포상금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에게 병역 면제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남성들에게는 매우 큰 혜택으로 간주됩니다. 병역 면제 혜택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만 적용되며, 세계선수권대회나 유니버시아드 등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병역 면제 혜택은 선수들의 스포츠 생활에 큰 도움이 되며,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과 긍지를 높여줍니다.
그러나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들에게 주는 포상금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우 낮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기준으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에게는 120만원, 팀전 금메달리스트에게는 60만원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인도나 싱가포르의 포상금과 비교하면 극심한 차이를 보입니다. 한국의 포상금은 선수들의 노력과 성과에 비해 너무 적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나라별 혜택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각 나라마다 스포츠에 대한 인식과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혜택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