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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중국식 간식이 국정감사 증인까지 된 이유

by 한핑핑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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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는 과일에 설탕 시럽을 발라 굳힌 중국의 전통 간식으로,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핫한 먹거리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간식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비만과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과도한 설탕 섭취, 쓰레기와 벌레를 유발하는 설탕 시럽과 막대, 심지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된 탕후루 업체 대표까지. 탕후루가 왜 이렇게 문제가 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탕후루란 ?


탕후루는 중국 화북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간식으로, 산사나무 열매를 막대에 꽂아 설탕과 물엿을 바르고 굳혀 먹는 과자입니다. 한국에서는 딸기, 토마토, 청포도, 귤 등 다양한 과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달콤한 맛이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SNS에서 인기를 얻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시사철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탕후루 권장량


하지만 탕후루의 달콤함에 숨겨진 건강과 환경 위험도 함께 알아야 합니다. 탕후루에는 보통 설탕 10~25g이 들어있는데, 이는 하루 권장 당 섭취량 (50g)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하루에 당류를 25g 미만으로 먹으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당 섭취는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고 내열을 증가시켜 비만과 면역력 저하를 부르는데요. 특히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의 위험이 커집니다.



탕후루를 만들 때 사용되는 설탕 시럽과 막대도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탕후루를 먹다가 떨어지는 설탕 시럽은 길거리나 실내 바닥을 끈적하게 만들고, 쓰레기와 벌레를 유발합니다. 일부 업체에서는 비닐봉지나 종이컵에 담아 판매하는데, 이 역시 쓰레기 문제를 악화시킵니다. 자영업자들도 주변 탕후루 매장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이에 일부 매장에서는 탕후루 반입을 금지하는 '노 탕후루 존’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탕후루 대표 국정감사 증인


탕후루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확정한 올해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는 탕후루 업체 대표까지 포함되었습니다.

달콤나라앨리스 김소향 대표는 '달콤왕가(王家) 탕후루’와 ‘왕가(王家) 탕후루’ 등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이 두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한 업체입니다. 국정감사에서는 청소년들의 설탕 과소비 문제와 관련하여 비만율을 줄일 방안이 있는지, 또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하여 청결 관리가 미흡한 측면이 있는지 질의할 예정입니다.

결론


탕후루는 당분과 과일로 이뤄진 간단하고 맛있는 간식이지만, 그만큼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탕후루를 즐기는 소비자들은 적당량을 유지하고, 쓰레기를 잘 처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업체들은 설탕 함량을 줄이고, 청결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탕후루가 달콤한 간식이자 문제의 소지가 되지 않도록,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