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전국 각 교구에서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립니다. 우리는 아직도 가슴 아픈 그날의 기억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추모 행사를 통해 희생자들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지금부터 전국에서 열리는 주요 추모 행사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국 각 교구의 세월호 참사 추모 미사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가톨릭교회 각 교구에서는 추모 미사를 봉헌합니다. 가장 큰 희생을 치른 안산 지역의 수원교구에서는 4월 12일 저녁 7시 30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이용훈 주교 주례로 미사가 거행됩니다. 미사에 앞서 오후 7시부터는 위령 기도를 드리고, 미사 후 8시 30분부터는 추모식이 이어집니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에서는 4월 15일 오후 2시, 목포 산정동 성당에서 위원장 김선태 주교의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합니다.
인천교구는 4월 16일 저녁 7시, 답동 주교좌성당에서 이용권 신부님 주례로 미사를 드리며, 이 자리에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과 구조에 참여했던 잠수사들도 함께합니다.
이 외에도 대구, 마산, 대전, 안동, 의정부, 청주 등 전국의 많은 교구에서 추모 미사가 봉헌됩니다. 춘천과 광주, 제주 교구에서는 각 본당 미사를 추모 미사로 봉헌하는 등 교회 공동체 전체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수원교구 추모 행사 세부 일정
세월호 참사로 가장 큰 상처를 입은 수원교구에서는 미사 외에도 다양한 추모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행사명 | 일시 | 장소 |
---|---|---|
추모 미사 | 4월 12일(금) 19:30 | 안산 화랑유원지 대공연장 |
추모 음악회 | 4월 19일(금) 20:00 | 본오동 성당 |
9일 기도 | 4월 7일 ~ 15일 | - |
특히 4월 19일에 열리는 추모 음악회는 수원가톨릭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지역 내 유명 합창단들이 출연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래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음악회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교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되새기며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많은 어린 생명들이 꽃다운 나이에 희생된 것에 대한 슬픔과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참사 이후에도 구조 과정의 부실함, 진상 규명의 어려움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우리 사회의 안전 의식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추모 행사들이 단순히 과거를 되새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를 보다 안전하고 정의로운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고,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는 것이 희생자들을 진정으로 기리는 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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