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세계를 디지털 미디어 아트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 바로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라이트룸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입니다. 5개 면을 가득 채운 28개의 프로젝터와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1000개 이상의 스피커가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공간 속에서, 우리는 마치 호크니의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강렬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정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 테마
이번 전시는 '원근법 수업', '호크니 무대를 그리다', '도로와 보도', '카메라와 드로잉', '수영장', '가까이서 바라보기' 등 6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각 섹션마다 호크니 특유의 시선으로 포착한 자연과 도시의 모습들이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화려한 색채와 파격적인 구도로 재해석된 풍경화부터 사진 콜라주 기법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은 작품들까지, 우리는 영국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에 흠뻑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수영장' 파트였는데요, 캘리포니아의 따스한 햇살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영장 시리즈는 그야말로 압권이었습니다. 호크니가 말했듯이 "물을 표현하는 방법은 사실 그 어떤 것도 될 수 있고, 어떤 색도 될 수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었죠. 어쩌면 그에게 있어 수영장이야말로 영감의 원천이자 삶의 희망 그 자체였던 게 아닐까요?
호크니의 작품에서 엿보이는 예술관
"있는 그대로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호크니의 말처럼, 그에게 예술이란 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회화와 사진, 영상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구축해온 그는 변화하는 기술의 흐름에 맞춰 한계 없이 창작의 영역을 넓혀왔죠.
가령 1980년대 초 중국의 두루마리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움직이는 시점을 도입한 것이나, 90년대 들어 사진 콜라주로 시공간의 틀을 깨뜨린 시도들은 호크니 예술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작들에서는 아이패드라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드로잉을 선보이기도 했죠.
이렇듯 그는 한 시대에 안주하지 않고 매 순간 호기심을 잃지 않는 젊은 예술가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때로는 대담한 색채로, 때로는 파격적인 구도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호크니. 그의 작품 앞에서 우리는 세상을 향한 열린 마음가짐이 예술의 원동력임을 절감하게 됩니다.
관람 팁: 전시 공간을 즐기는 방법
관람 장소 팁
이번 전시가 열리는 라이트룸 서울은 가로 18.5m, 세로 26m, 높이 12m의 웅장한 공간인데요, 화면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느끼고 싶다면 앞쪽 좌석에 앉거나 바닥에 누워 감상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반면 전시 전체를 조망하고 싶다면 뒤쪽 계단 위에 서서 관람하길 추천드려요.
전시 관람 팁
전시는 약 50분 정도의 영상이 반복 상영되는 방식이라 입장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답니다. 한편 작품 감상에 집중하다 보면 호크니의 내레이션이 들리는데, 영어로 진행되니 한글 자막을 눈여겨보시는 것도 좋겠죠?
온라인 예약
그리고 주말에는 관람객이 몰릴 수 있으니 평일에 방문하거나 온라인 예매를 미리 하는 걸 추천합니다. 주차 공간이 다소 협소하다고 하니 대중교통 이용도 고려해 보세요. 전시를 관람한 분들께는 최대 3시간까지 무료 주차 혜택이 제공된다고 하네요.
티켓 할인 혜택 및 부가 정보
- 신한카드로 결제 시 성인 티켓 30% 할인
- 2회차 관람부터는 티켓 50% 할인(주중/주말 가격 상이, 현장 구매만 가능)
- 전시 관람 후 아트숍과 F&B 매장 이용 시 1시간 무료 주차 추가 제공
- 천호역 ↔ 라이트룸 서울 구간 셔틀버스 운행(천호역 1번 출구 앞, 시간당 1회, 25명 탑승 가능)
운영시간 | 10:00 ~ 18:00 (입장마감 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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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관일 | 연중무휴 |
온라인예매 | 관람 당일 16시까지 가능, 현장 구매 가능(조기 매진 있음) |
함께 보면 좋은 DDP 이벤트
5월 28일까지 이상한 DDP의 벨리곰이 동대문에 등장하는데요, 관람도 무료이니 호크니전시회와 함께 같이 즐겨보시는걸 적극 추천 드립니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D-숲, DDP 디자인스토어, 동굴계단과 같은 장소에 숨어 있다고 합니다.
마치며
데이비드 호크니는 한 세대를 풍미한 거장이지만, 결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예술가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도 그의 눈을 통하면 낯설고도 경이로운 이미지로 다가오죠. 지친 일상에 특별한 영감이 필요하다면 라이트룸 서울에서 펼쳐지는 호크니의 작품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잊지 못할 예술적 체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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